SK텔레콤[017670]은 ‘사람 중심의 AI’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 제정하고, AI 회사로의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SKT는 올해 초 ‘AI 컴퍼니로의 혁신’을 천명하며 전사 차원의 AI 원칙 정립을 추진해왔다. AI 추구 가치는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이며, 구성원이 실천하기 위한 기준이다.

AI원칙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로 정해졌고, 구체적으로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 등 7대 추구가치로 구성됐다.

SKT는 “AI 추구 가치의 특징은 기술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를 강조한 것”이라며 “기술 안정성은 국내 최고 통신사로서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고, 사생활 보호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T는 ‘지속혁신’이라는 가치를 포함해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

SKT는 이번에 제정한 AI 추구 가치를 이달 중 사규에 반영해 전 구성원이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도록 하고, 상반기 내 전사 교육 과정도 수립할 계획이다.

또 SKT가 제공 중인 다양한 서비스의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프로세스에도 적용하고, AI 관련 업무 적용에 쓰이는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체크리스트는 AI 서비스의 기획, 개발, 배포, 운영 등 각각의 단계에서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적시,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된다.

SKT는 이번 AI 추구 가치에 다양한 분야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연세대 오병철 교수, 서울대 박상철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김현경 교수,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 카이스트 오혜연 교수, 김윤 SKT CTO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정기 회의를 통해 AI 윤리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AI 적용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SKT 김윤 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T가 AI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AI 서비스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초연결 서비스로 불완전성을 숙명으로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부 교육, PLM 정립, 체크리스트 수립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