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대량 매물 출회로 연일 급락하다 상승 전환했던 종목들이 2일 장 초반 재차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대성홀딩스[01671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3만3천700원에 형성됐다.

선광[003100](-4.48%)과 서울가스[017390](-6.96%)도 내리고 있다.

이들 세 종목은 지난달 24∼27일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연루된 종목 중 하한가 일수가 가장 길었다.

같은 시간 다우데이타[032190](-5.30%)와 삼천리[004690](-5.62%) 동반 5%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방[004360](-1.99%), 하림지주[003380](-2.88%)도 하락세다.

다올투자증권[030210](0.75%)만 유일하게 소폭 오르고 있다.

하한가를 맞지는 않았으나 사태 첫날인 지난달 24일 장중에 주가가 28.15% 급락한 CJ[001040]는 보합세다.

CJ를 제외한 8개 종목은 모두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이날 다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8개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후 주가 변동에 따른 피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싸 보인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선 주가 상승이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종목의 이전 고점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은 적정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