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회장 구자은)는 올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피해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했다. 특정일에 날짜가 겹쳐 주총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에 가온전선은 3월 23일, LS전선은 24일, LS일렉트릭은 28일, ㈜LS는 29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등 각각 분산 실시했다.

LS그룹은 지난 2008년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 ㈜LS와 신설법인 사업 자회사 LS전선㈜와 LS엠트론㈜로 각각 분할하며 선진형 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인 ㈜LS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등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을 소유하며 기업투명성에 대한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성과 창출을 극대화 함으로써 LS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LS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자 주요 상장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운영해 왔으며, 2021년 8월 지주회사인 ㈜LS에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는 예종석 ㈜LS 사외이사이자 前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선임하며 주주친화 및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이 2021년, LS일렉트릭이 2022년에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3가지 측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ESG 경영’을 선포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LS, LS일렉트릭, E1, 예스코홀딩스, 가온전선 등이 순차적으로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하여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업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LS는 올해부터 기존 우편으로 배당 사항을 통지하던 관행을 개선,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해 주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편 통지에 필요한 종이 생산을 절감해 약 60만ℓ의 물을 아끼고 17만g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LS는 지난해 9월, LS MnM(舊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49.9% 지분을 전량 사들임으로써, 23년만에 100% 자회사로 다시 두게 됐다. LS는 최근 구리 가격 상승으로 LS MnM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전기동(銅)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그룹내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가 예상됨에 따라 회사의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등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며,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 도입 등도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주주친화 및 투명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