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학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제31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돼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에게 기념패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풍부한 글로벌 경험과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84년 한국 3M에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1995년), 3M 미국 본사 산업용 비즈니스 총괄 수석 부사장(2005년)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2011년)까지 오른 대한민국의 입지전적인 전문 경영인이다. 2014년에는 서울대 공대 자랑스러운 공대동문상, 2019년에는 대한민국 국민포상, 2020년에는 한국협상학회 대한민국 협상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신학철 부회장의 세계적인 혁신 기업을 이끈 글로벌 역량과 리더십은 이제 한국의 대표적 화학 기업인 LG화학에서 빛을 발하며, 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 산업의 발전과 기술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코로나19 등의 예상치 못한 변화 속에서도 선진 경영 기법을 도입해 매 분기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국가의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전지 사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달성과 이익 창출 본격화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적기에 독립시켜 도약의 기회를 만들었다. 또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국 GM, 중국 지리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 설립, 미국 듀폰(DuPont)과 솔루블 OLED 재료 기술 인수, 핀란드 네스테(NESTE)와 바이오 원료 활용 협약 등 해외 유수 기업과의 협력으로 한국 화학 산업계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 결과, LG화학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코로나 이후 기업 가치가 상승한 글로벌 100대 기업, 영국 브랜드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선정한 브랜드 가치 4위 글로벌 화학 기업, 미국화학학회 ACS (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행하는 전문잡지 C&EN (Chemical & Engineering News)이 선정한 글로벌 Top 7에 뽑히기도 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탄소 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 대의 연간 배출량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3000만 톤을 감축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337.2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며 전 세계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도 서두르고 있다. 2025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투자로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등 ESG를 기반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혁신을 예고하며, 국내 화학 업계의 ESG 메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그 결과, LG화학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CR (Post-Consumer Recycled) 화이트 ABS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신율, 伸率) 및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재 PLH (Poly Lactate Hydracrylate)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 Neste (네스테)와 협약을 맺고, 바이오 원료 기반 친환경 제품을 생산했다.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Innerbottle)과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Plastic Eco-Platform)’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신학철 부회장은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올해 초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 초청받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과 혁신적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다보스포럼 산하 100여 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Alliance of CEO Climate Leaders)’의 유일한 한국 기업인 멤버로 추대받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신학철 부회장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등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및 LG화학과 국가 산업계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높이는 데 헌신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며 “명예로운 상을 받게 돼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대학교는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서울대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분들을 1991년부터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로 31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