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성원들의 불법 베팅 행위에 관한 제재 기준과 근거를 세분화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15일 “최근 일부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 등 부정행위를 범했다”며 “이는 리그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O는 제재 기준과 근거를 세분화해 규약에 명시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KBO 조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제재 규정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또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연계해 아마야구 선수들이 프로 입단 이전부터 스포츠 윤리 교육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올해엔 전 구단이 국내에서 전지 훈련을 시행하는 만큼, 스프링캠프 기간 현장 교육을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투수 정현욱과 포수 권기영은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KBO는 이날 전 구단에 공문을 보내 구성원들의 부정행위를 철저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