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매각까지 포함한 다양한 주식 가치 제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수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KAI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고 의원은 “수은이 보유한 KAI 주식이 하락해 지난해 말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금액이 4천455억원”이라고 말했다.

KAI 주가는 대출사기·분식회계 의혹 등과 관련한 금융감독원 감리, 검찰 조사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 작년 12월 말 종가는 3만4천50원까지 떨어졌다. 수은의 평균 취득가(6만456원)의 56% 수준까지 하락한 셈이다.

수은은 KAI 주식 26.41%(올해 6월 말 기준)를 가진 최대 주주다.

방 행장은 “출자회사 관리위원회에서 경영 정상화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