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2004∼2005년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이틀째, 접종 대상의 3분의 1 정도가 예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 예약 대상자 89만8천804명 중 29만8천776명(33.2%)이 예약을 마쳤다.

16∼17세 예약은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는데, 하루하고도 4시간만에 접종자 3명 중 1명이 참여한 셈이다.

예약 첫날인 5일에는 4시간만에 18만6천855명이 예약을 마쳤고, 둘째날인 6일에는 하룻동안 전날보다 다소 적은 11만1천921명이 참여했다.

16∼17세 예약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예약을 마친 16∼17세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해를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면서도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뒤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소아당뇨, 비만 등 내분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건강한 청소년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배 정도 높으므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 예약도 지난 5일 오후 8시 시작돼, 접종 대상 가운데 5천164명이 예약을 마쳤다.

지난 5일 680명이 예약했고 전날 4천484명이 예약했다.

추가접종 시점이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인 만큼, 지난 4월 1일 1차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거주·이용·종사자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약 대상이 순차적으로 누적되므로 대상자 및 예약률 제공이 어렵다”면서 부스터샷 대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부스터샷 접종은 25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