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이 2013년 117명에서 2015년 165명으로 약 41% 상승하였으며 여성임원이 한 명이라도 있는 기업은 같은 기간 36개에서 48개로 약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여성 고용 활성화 및 양성평등 확산’을 위해 기업의 여성인재 활용을 독려하고자, 매출액(금융보험업의 경우 영업이익) 기준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해 7월28일(목)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전자공시시스템(DART)상 공개된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2015년 기준 100대 기업의 전체 임원 중 여성임원 비율은 2.3%이며, 여성임원 비율 상위 30%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산업분류(표준산업분류 대분류)별로는 100대 기업 기준 숙박음식점업(7.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5.6%) 순으로 산업 내 여성임원의 비율이 높았다.

여성임원이 있는 기업이 많이 분포된 산업은 금융보험업(16개), 제조업(14개) 순으로 나타났다.

3년간의 변화추이를 보면 전체 임원 중 여성임원의 비율은 2013년 1.6%에서 2015년 2.3%로 0.7%p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4.3%p), 도소매업(2.7%p) 순으로 여성임원 비율이 증가했다.

또한 여성임원이 있는 기업(‘13년 36개→’15년 48개)은 금융보험업(‘13년 9개→’15년 16개), 제조업(‘13년 10개→’15년 14개)의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여성임원의 85%가 상위 30개 기업에 분포되어 있고,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부동산업임대업 등의 산업분야에서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점과 남성임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여성임원 비율을 감안할 때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 있는 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조직 내 고위직에서 여성비율이 확대되는 것은 양성평등한 의사결정과 기업문화 개선 측면에서 중요하며, 때문에 여성임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여성가족부는 여성들이 조직과 사회의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며, 기업에서도 여성임원 확충 등 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에서는 공공부문에서의 선도적인 여성관리자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확대 목표제’를 2014년 도입하여 ‘17년까지 18.8%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년 16.4%로 목표(15.6%)대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공공·민간부문 여성 중간관리자가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3년 6월부터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인재DB’를 2017년까지 10만 명으로 확대하여 정부위원회 위원, 공공기관 임원 등의 후보에 여성을 적극 추천하여 여성인재 활용 확대와 더불어 의사결정과정에 양성평등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여성임원 현황 발표를 통해 민간부문에서의 여성인재 활용을 독려하고 여성대표성 제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