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해 국·공유지 개발사업 등 공공개발사업 공사·용역·물품 구매계약 등에 3천670억원어치(계약 200여건)를 발주하겠다고 8일 밝혔다.

캠코의 올해 공공개발사업 발주 예상 규모는 작년 계획(2천210억원)보다 66% 크다.

세부적으로는 시설공사 3천10억원(50여건), 설계 등 용역 340억원(40여건), 물품 구매 320억원(110여건) 정도를 발주하기로 했다.

캠코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자 올해는 설계와 시공 입찰을 한 번에 받는 ‘기술형 입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주자와 협의한 공사비 내에서 책임 준공하는 ‘시공책임형 발주 방식'(CMR)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캠코는 이어 “설계용역 심사평가를 할 때는 등급별 점수 구간을 축소해 일부 위원의 극단적 평가 결과가 선정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앞으로도 캠코는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공공 개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