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016년도 ‘노사문화 대상*’에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동원시스템즈를 ‘대통령상’ 수상업체로 선정하였다.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 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포상하는 것으로 지난 ’96년에 시작됐다. 신청자격은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사업장으로서 서류심사 및 현지실사, 사례발표 경진대회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국무총리상’에는 유한킴벌리, ㈜세아에프에스, ㈜건우, ㈜에스엘미러텍 등 4개사가 ‘고용노동부장관상’에는 (주)맥키스컴퍼니, 삼진정공(주), 경상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케이티씨에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로교통공단 등 6개사가 최종 선정되었다.

올해의 수상 기업은 중소기업이 6개사, 대기업 4개사, 공공기관 2개사 등 모두 12개사가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차세대 신성장동력사업인 항공우주산업의방위산업체로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공군 차세대 훈련기 사업인 APT사업(Advanced pilot Training)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APT 사업은 총 1천여대의 훈련기가 소요되고 후속 지원사업을 포함 총 38조 규모의 매출 발생과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효과는 18만명이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APT사업은 미방위산업의 선두업체인 록히드마틴, 보잉, 노스롭그루먼사 등이 록히드마틴(美)-한국항공우주산업(韓), 보잉(美)-사브(스웨덴), 노스롭그루먼(美)-BAE(英)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수주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경우 기술력은 인정받았으나 우리나라 노사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평가단으로부터 안정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는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금번 노사문화 대상 수상을 통하여 APT사업의 까다로운 미국 평가단의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입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99년 정부주도하에 삼성, 대우, 현대 3개사의 항공사업부를 통합하여 설립되었으나, 부채비율이 593.7% 에 이르는 등 상당한 부실을 안고 출발했다.

초기 1사 3노조와 이질적 기업문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성공적인 노조통합과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18년간 무분규를 이어 오면서 15년만에 매출 4.1배(7,155억→29,010억), 영업이익 15배(179억→2,857억) 증가, 부채비율 4.6배(593.7%→130.9%) 감소 등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났다.

최근 3년간 601명을 신규 채용하였고 사회적 책임 실천 결의와 협력업체 100% 현금/현금성 결제 및 상생기금 지원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노조가 새로운 노조를 배려하는 양보의 리더십으로 26년간 평화적 노사합의를 일구어냈다.

동원시스템즈(주)는 포장재 제조업체로서 IMF 위기 이후 경영 위기에 빠진 협력사의 합병과정에서 복수노조가 형성되었다.

합병 이후 복수노조간 갈등을 겪었으나 ‘노동조합 대표성 존중 및 직접 대화 원칙’, ‘노사간 신뢰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채널 구축’,‘노사 모두 실익이 되는 교섭과제 접근’, ‘노사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방안 구축’의 4가지 원칙에 따라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갔다.

특히 민주노총 소속 기존노조가 피합병 회사의 노조를 배려하여 건전한 노노관계가 조성되었고 이러한 노노간, 노사간 안정을 토대로 근무형태 전환(주야2조2교대→3교대 이상)과 직원 충원을 통한 휴일근로 폐지 등 장시간 근로를 개선(`14년)하였고,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를 도입(`16년) 하는 등 노동개혁 현장실천을 적극 추진하였다.

또한 조직 MBO, KPI 설정에 따른 조직성과의 달성여부와 사업부문별 달성 목표에 따른 연말 성과 인센티브 지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학습자 중심의 교육관리시스템과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능력중심의 인사관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74%가 50대 이상으로 중장년층의 고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협력업체 경영위기 시 인수합병을 통한 전 직원의 고용승계와 합리적 원가책정, 물량 보장 등을 통하여 원·하청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70년 창사 이래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20년간 무분규 달성 등 열린 경영 및 현장 소통을 통해 협업의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니어 사업과 소기업 육성활동을 통하여 55세 이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여 `13년부터 `15년까지 3년간 442명*을 고용하여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열린경영과 인적자원 활용 및 직무능력중심 평가보상제도를 운영하여 매출액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공정거래 문화 확산, 결제대금 100% 현금 지급, 상생아카데미를 통한 업체별 특성에 맞는 방문 교육, 금융지원 등을 실시하여 `15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획득하는 등 원·하청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84년부터 숲과 사람의 공존을 위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숲가꾸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등 노사가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세아에프에스는 `87년 노조설립 이후 29년간 무분규 달성 등 안정된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신뢰 경영, 자율 경영, 지속가능 경영이라는 3가지 경영원칙을 실천하며 노사가 WIN-WIN할 수 있는 노사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였다.

노사합의로 성과급 기준 마련하고 비정규직에게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연말특별성과급과 생산성향상 성과급, 복리후생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역 및 도로변 쓰레기 정화활동과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 대해 정원과 벽화 등을 조성하여 `깨끗한 명품도시 평택만들기’에 기여하였다.

㈜건우는 회사 창립초기 불신과 반목의 갈등으로 96년 노조가 설립되었으나, 상호 신뢰 쌓기와 노사산업평화 실천다짐 선언을 계기로 `08년 이후 8년간 무분규와 무재해 23배수(6,002일) 달성 등 협력적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매년 주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공정 거래 협약’을 체결하여 현금결재, 결제기한 단축(15일 단축)을 하였고, 합리적 단가 산정을 위해 주기적 단가 협의 진행을 통하여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에 노력하고 있다.

㈜에스엘미러텍은 `06년 노조설립 이후 10년간 무분규 달성 등 협력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혁신과 성장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으로 ‘사람이 중심인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고용 생태계 만들기 협약 체결과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 등을 통하여 원·하청간 근로조건의 격차 완화와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노사문화 大賞을 수상한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모범납세자에 한하여 2년 또는 1년), 은행대출 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노사문화 大賞은 최근 3년(`14년∼`16년)간 노사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171개사) 중 27개사가 신청했고 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 및 현지실사를 통과한 17개사를 대상으로 2차 사례발표 경진대회를 거쳐 12개사가 최종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