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한성기 도읍지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28일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2026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풍납동 토성 일대(문화재 보존관리 Ⅲ권역)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 역사문화환경 조성 ▲ 주거환경 개선 ▲ 주민 생활SOC(사회간접자본) 구축 ▲ 상업 인프라 조성 등이다.

시는 특히 매입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장기간 발굴이 유예된 사적지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탐방로를 정비하고, 역세문화체험관 및 안내소도 설치한다. 강동구청역에서 한강나들목으로 이어지는 올림픽로51길은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특화가로로 정비한다.

전날 회의에서는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에 따라 대상지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18만㎡)에는 2026년까지 총 200억원이 투입돼 5개 분야별 마중물 사업이 추진된다.

구의역 일대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76.8%에 이르고,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서울동부지법 및 지검 이전으로 상권이 침체해 2019년 11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역 내 상권인 미가로 활성화를 위해 보행 환경을 정비하고, 미가로 삼거리에 상징광장을 조성해 거리 공연 등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상권 내 공실을 활용, 상생협력상가를 조성해 신규 음식업 창업을 지원한다. 일대 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서는 스마트 안심 보행로를 만들고, 체력증진센터·노인복지시설·아동놀이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