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가상 연애를 콘셉트로 피키캐스트에 절찬 연재되었던 ‘내 손 안의 남자친구(내손남)’가 웹소설과 만나 특별하고 새로운 형식의 비주얼픽션(Visual Fiction)으로 재탄생했다.

총 5편으로 구성된 비주얼 픽션 ‘내손남’은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선도자인 카카오 페이지에서 21일부터 연재된다.

지하철, 버스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다. 우리 손에 스마트폰이 쥐어지며 미디어 소비환경은 ‘확’ 달라졌다. 사람들은 모바일로 동영상을 보고 웹툰과 웹소설을 읽는다.

콘텐츠 큐레이션 시대에 새로운 형식 콘텐츠를 실험하는 다양한 흐름이 이제 웹소설에도 시도된다.

기존의 모바일 콘텐츠는 대부분 동영상은 동영상대로, 웹소설이나 웹툰은 또 각각의 형식으로만 유통되는 상황이었다. 웹소설이 완성되면 이것을 영화나 드라마로 확장하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웹소설로 옮기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주얼픽션은 텍스트와 영상이 합쳐서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 비주얼픽션은 온라인 콘텐츠 전문 퍼블리싱 회사인 이은콘텐츠가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를 실험하며 ‘내손남’ 영상을 제작한 뭐랩(MUH Lab)과 협업해서 탄생했다. 비주얼픽션 ‘내손남’을 통해 독자는 웹소설을 읽다가 내게 말하는 남자 주인공의 영상을 함께 보게 된다. 1인칭 시점으로 독자를 바라보고 대사하는 남자주인공 덕분에 독자는 자신이 마치 진짜 여자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세로로 만들어진 동영상은 소설과 동영상의 간극을 더욱 줄여 독자가 마치 책을 읽고 주인공과 대화하는 느낌을 더욱 실감나게 전해준다.

이런 형식이 가능했던 것은 이 책의 원 소스가 된 모바일 동영상 ‘내손남’의 특징 때문이다. 1인칭 형식의 동영상이기 때문에 소설 내용 속으로 들어가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기가 용이했다.

또 다른 특징은 세로 동영상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모바일에서 점점 더 세로로 동영상을 보게 되는데 아직까지 이 형식에 맞춰 동영상을 제작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비주얼픽션 ‘내 손 안의 남자친구’ 시리즈가 선 연재되는 카카오페이지는 세로 동영상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맞춤 플랫폼이다.

이은콘텐츠의 황윤정 대표는 “모바일 화면을 꽉 채운 영상은 스토리와 함께 어우러져 마치 실제 남자친구와 대화를 하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뭐랩의 김경달대표는 “비주얼 픽션 내손남은 웹소설의 진화모델이자 동영상포맷의 확장 사례로 모바일환경에 어울리는 새로운 콘텐츠 실험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