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18년 5월 첫 상장한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의 상장 잔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SRI채권은 조달자금이 환경 또는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쓰이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지난 2일 기준 상장 잔액은 100조3천억원으로 2018년 말의 1조3천억원과 비교해 약 88배로 증가했다.

최초 상장 후 50조원 돌파까지는 24개월이 걸렸으나 50조원에서 100조원 돌파는 11개월 만에 달성했다.

SRI채권 상장 기관은 2018년 말 4곳에서 현재 62곳으로 늘어났다. 상장 종목도 같은 기간 5개에서 678개로 급증했다.

국내외에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이 고조하면서 SRI채권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SRI채권에 대해 공신력과 투명성을 확보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6월 공적 종합 정보 포털인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