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4년간의 육사 생도생활과 군대 지휘관인 장교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책이 출간되었다.

북랩은 최근 대한민국 육군정예장교 양성의 요람인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해 생도로서 보낸 4년간의 생활과 임관 후 육군 대위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여과 없이 공개한 ‘육사라는 버스에 무임승차하지 마라’를 펴냈다.

이 책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면제자 빼고는 모두 입대하는 군대라는 폐쇄 공간에서 그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군대 생활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따른 올바른 대처법은 물론 병사와 장교로서의 마음가짐 그리고 저자가 군대 생활을 하며 깨달은 것들에 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또한 4년간의 육사생도 생활과 육군 대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줘 실제 군대 생활에 대한 조언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장교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육사 66기 졸업생인 구민우 씨이다.

그는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해 정작 시도도 하려 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실패를 쉽게 공개하려 들지 않는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졌다”고 밝혔다.

저자는 후배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경험한 ‘성공을 위한 실패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준 이 책의 출간을 결심하게 되었다.

사실 저자는 고등학생 시절에 진로를 고민하다가 어려운 집안 형편을 고려해 진로에 대한 별다른 고민도 없이 육사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이다. 하지만 육사라는 타이틀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도 생활 내내 절실하게 체험했다.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린 선택이더라도 일단 육사의 길을 들어서는 순간 환골탈태의 각오로 육사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그는 “후배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과 같은 전철을 더 이상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우 씨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가 필수적”이라며 “젊은 나이에 실패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세상에 공짜가 없듯 무임승차는 없기 때문이다.

육사라는 버스에 무임승차하지 마라
구민우 지음∣152×225∣194쪽∣12,800원∣2016년 8월 15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