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을 다룬 ‘한산: 용의 출현’이 주말 관객몰이에 나선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산’은 전날 관객 23만6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51.0%)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산’은 지난 27일 개봉 이후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율도 47.6%(28만8천여 장)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63만8천여 명이다.

‘한산’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2014년 여름 개봉한 전편 ‘명량’은 관객수 1천716만 명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8년째 지키고 있다.

일주일 앞서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SF액션 ‘외계+인’ 1부는 전날 관객수 3만9천여 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117만여 명에 그쳤다. 제작비 330억 원을 들인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700만 명을 넘는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2위)와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3위)이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는 가운데 전날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이 5위로 출발했다.

이밖에 루마니아 출신 라두 주데 감독의 ‘배드 럭 뱅잉’, 프랑스 작가 크리스틴 앙고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임파서블 러브’ 등이 주말을 앞두고 새롭게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