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포맷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온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국내 방송 관계자들의 포맷 개발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늘부터 12일까지 4일 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CKL) 제1센터 콘퍼런스룸에서‘2016 글로벌 포맷 개발 워크숍’을 개최한다.

K-포맷 산업을 활성화하고 완성된 포맷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는 ‘포맷의 아버지’라 불리는 더 포맷피플(The Format People) 대표 미셸 로드리그(Michel Rodrigue)를 비롯한 세계적 포맷 전문가 5명이 초청됐으며, ‘Production’을 주제로 ▲방송포맷 최신 트렌드 ▲제작 노하우 ▲포맷 개발법 ▲사업화 사례 등 다양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리메이크 되고 국내에서도 2006~2007년 tvN에서 방영된 <신동엽의 Yes Or No>의 원작 포맷인 <Deal or No Deal>의 개발자인 딕 데릭(Dick De Rijk)과 글로벌 포맷개발의 선구자이자 세계 최고의 포맷 제작사인 엔데몰-샤인(Endemol Shine) 그룹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개리 카터(Gary Carter)가 국내 방송관계자들 앞에서 최초로 내한 강연을 펼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K-포맷 글로벌 진출 위한 워크숍 개최

워크숍 첫 날인 9일에는 <Space Cadets>, <The Verdict> 등 드라마와 리얼리티쇼를 결합한 혁신적인 포맷을 개발해 포맷 발전에 공헌한 토니 그레고리(Tony Gregory)가 아이디어를 이미지로 풀어내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포맷 닥터’라 불리는 저스틴 스크로기(Justin Scroggie)가 아이디어의 포맷화를 테마로 강연에 나선다.

10~12일에는 딕 데릭과 개리 카터가 글로벌 메가 히트 포맷인 <Deal or No Deal>, <Master Chef>의 성공요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고, 미셸 로드리그가 포맷 국제 공동제작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로드리그의 강의는 대(對) 중국 포맷 수출과 관련된 국내 방송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일정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포맷 전문가들과의 1:1 컨설팅 및 실제 개발 중인 포맷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 성공적인 포맷개발을 희망하는 국내 방송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준근 콘텐츠진흥1본부장은 “<꽃보다 할배>가 금년에 미국 NBC에서 <Better Late Than Never>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이고, 중국에 꾸준히 한국 포맷이 수출되는 등 K-포맷이 방송콘텐츠 한류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성공적인 포맷을 만들어내는데 훌륭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포맷개발 워크숍을 이번에 이어 8월에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지난 4월 밉 포맷(MIP format)에서 진행한 K-포맷 쇼케이스처럼 각종 국제 방송마켓에서 국내 방송포맷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K-포맷 쇼케이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