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이사장 장필화)이 이주여성 활동가와 이주민 지원기관을 대상으로 다양성 존중 사회를 위한 ‘이주여성 활동가·단체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나금융그룹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이 사업은 수혜자에 머물러 있던 이주여성이 활동의 주체로 다양성 존중 사회로의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주여성 풀뿌리 활동가, 이주민 지원기관 및 단체 분야로 나뉘어 1월 4일~20일에 거쳐 진행한 공모에서는 신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이주여성 활동가와 이주민 지원기관 및 단체들의 신청 접수가 몰려 이주여성들이 다양한 주제의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의 특징은 이주여성 활동가와 단체에 안정적이고 지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활동비도 함께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지원기관 및 단체 분야는 이주여성이 실무 인력으로 사업을 주도하면서 잠재력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건비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은 “이주여성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수혜자, 취약계층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사회 주체로서의 이주여성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지원사업 모델로 큰 의미가 있다. 시민·이웃으로서 관계 맺고, 지역사회 현안 발굴과 당사자 문제 해결 주체의 역할을 담당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여성재단은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재단은 1999년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이 평등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으며 성평등 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에게 돌봄 공동체와 나눔 문화가 바탕이 된 삶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