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에서 차별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한은행은 한국계 은행 최초로 미얀마 양곤에 지점을 설치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주화 개혁과 함께 경제 개방을 시작하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곳으로, 2015년 11월 민주적인 총선과 2016년 4월 평화적인 정권 이양으로 향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할 국가로 IMF 등 국제 기구들이 전망하고 있는 신 성장시장이다.

신한은행은 신시장인 미얀마 진출을 위해 2013년 미얀마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올 3월 한국계 은행 최초로 외국은행 지점 예비 라이선스를 취득해 본격적인 지점 영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9월 15일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영업승인을 취득한 신한은행은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인 양곤에 위치한 양곤 미얀마 플라자 빌딩에 양곤지점을 설치하고 20일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한은행의 미얀마 진출로 그동안 한국계기업이 불편을 느꼈던 해외달러 송금, 수출입 결제, 달러대출, 현지통화 계좌개설 서비스가 원할하게 제공될 수 있게 됐다”며 “한국계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 양국간 무역 등 경제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미얀마 양곤지점 영업개시로 20개국 14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신한은행은 필리핀-싱가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미얀마에 이르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