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7일 ‘탄소·순환성·사람’ 세 가지 테마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매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내용을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은 2007년 첫 발행 이후로 올해가 15번째다.

이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지속가능성의 핵심 트렌드인 △탄소(Carbon) △순환성(Circularity) △사람(People)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전 보고서와 달리 고객,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누구라도 쉽게 LG화학의 지속가능경영 실천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시각화한 것도 특징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3대 중점 분야를 담당하는 세 명의 가상의 인물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가듯 자연스럽게 LG화학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걸어온 길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PCR-ABS)으로 만든 골프 티(Tee) 등 친환경 제품을 담은 지속가능성 키트(Sustainability Kit)도 제작해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보고서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2050 탄소 중립 성장 목표 선언의 세부 전략을 포함해 탄소 감축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도 담겼다. LG화학은 NCC공장의 분해로*를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기분해로로 전환하기 위해 기술 개발·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출되는 탄소를 직접적으로 포집해 제품으로 전환하는 탄소 포집 및 활용(CCU)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는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변화하는 기업만이 지속할 수 있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으며, 이것만이 기업의 유일한 생존 방식이자 번영의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는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Mobility △글로벌 신약 등 ESG 기반 신성장 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