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8포인트(0.39%) 오른 2,706.24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8포인트(0.40%) 높은 2,706.64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5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96억원, 42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3%), 나스닥 지수(0.06%)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도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3대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예고한 상태다. 이 와중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내 3.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매파’ 불러드 총재가 제시한 연말 금리 목표치는 시장 전망치인 2.5∼2.7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이미 많이 노출된 데다 시장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가면서 투자자 관심이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발 매수 심리에 미국 증시에서도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군 위주로 상승했다”며 “최근 시장 하락을 부추긴 연준 통화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실적 시즌으로 이슈가 전환하는 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최근 낙폭이 컸던 LG에너지솔루션(2.63%), 삼성SDI[006400](2.23%), LG화학[051910](1.35%), 카카오뱅크[323410](1.19%)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52주 신저가로 추락한 삼성전자[005930](0.44%)는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68%), 의료정밀(1.40%), 통신(1.00%) 전기·전자(0.87%) 등이 강세를 보이고 보험(-1.03%), 운수창고(-0.96%), 건설(-0.71%), 섬유·의복(-0.2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4포인트(0.65%) 상승한 933.99다.

지수는 전장보다 4.03포인트(0.43%) 오른 931.98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1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60%), 엘앤에프[066970](2.52%), 천보[278280](1.87%), 에코프로[086520](1.84%) 등 2차전지 소재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