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치료제 전문 새싹기업(스타트업)인 헤링스와 위절제술 후유증 해결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헤링스는 암 환자를 위한 식단 관리 디지털 플랫폼인 ‘힐리어리’와 장루(인공항문) 관리 설루션 ‘오스토미 케어’를 개발한 디지털 치료제 전문 스타트업이다.
양사의 협력 대상 질환인 ‘위절제술 후 증후군’은 위절제술 이후 섭취한 음식이 정상적인 소화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급격히 소장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대표 증상은 식후 저혈당, 어지러움, 빈맥(잦은 맥박), 구토, 발한 등이 있으며 특히 식후 저혈당 증상이 심해질 경우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회사는 증후군의 표준 진단과 관리 방법의 부재로 진단이 부정확하고, 실시간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실시간 혈당과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환자 증상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설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헤링스는 영양 정보와 다양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절제술 후 증후군에 대한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먼저 임상 기초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최근 협업 과제가 확정됐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협업을 위해 헤링스에 전략적 투자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