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플라자가 6월 결혼식 비용에 대한 청년층의 부담을 줄이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 내고자 결혼을 앞둔 서울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 비용 지원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서울여성플라자는 청년허브, 무중력지대와 같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 단체와 협력하여 신청자를 모집하였으며, 여기에서 선정된 한 팀의 예비 부부가 14일 작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여성플라자 웨딩홀은 서울시내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공기관 웨딩홀 중 하나이다. 작은 결혼식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예비 부부들이 무료 작은 결혼식을 신청하였고, 그 중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국경을 초월해 사랑을 키운 한국인 NGO 활동가와 네팔 청년 커플이 선정되었다.

이번에 무료 결혼식 대상으로 선정된 예비 신부 A씨는 “작은 결혼식이라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이렇게 무료 결혼의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게다가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결혼식을 할 수 있어 네팔의 결혼식처럼 지인들을 초대해 마을잔치와 같은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서울여성플라자의 명경화 연수원장은 “선정된 커플뿐만 아니라 많은 청년들이 값비싼 결혼식 비용과 복잡한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여성플라자는 공공기관으로서 합리적인 웨딩 상품으로 큰 신뢰를 받고 있으며, 웨딩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도 작은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커플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무료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는데, 형편이 어려운 청년들뿐만 아니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들도 비용과 절차를 간소화한 작은 결혼식에 도전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청년 공간 무중력지대 센터장 조금득 씨는 “이번 이벤트에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 지지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삶의 기반을 만들어가기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에서 돈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든든함 이상의 감동을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여성플라자는 올해 12월까지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작은 결혼식을 신청하는 커플들에게 선착순으로 예식비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작은 결혼식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