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15일 오전 10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 방향 모색을 위한 열린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지난 6월부터 서초구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 연구용역을 맡은 연세대 행정학과 이삼열 교수, 기본소득 전문가인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이승윤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삼열 교수가 ‘서초구 청년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정책실험 제안’을 주제로 정책목표 등을 발제하고, 이승윤 교수는 ‘청년기본소득의 함의와 실험 설계 시 고려사항’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토론이 이어진다.

조 구청장은 “아무리 취지가 좋은 정책이라도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을 둬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토론회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5일 관내 만 24∼29세 청년 1천명을 모집해 조사집단과 비교집단으로 나눈 뒤 조사집단 300명에게 2년간 매달 52만원을 지급하고, 지원을 받지 않은 비교집단 700명과 비교·분석을 통해 청년기본소득의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