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에서 공무직 근로자와 군 간부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공무직 근로자 A씨는 서울 용산구의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 확진자와 최근 서울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복지단에서는 최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다.

간부 B씨는 A씨 접촉자여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군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추가로 파악해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서산과 수원의 공군 부대에서도 각각 간부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서산 부대 간부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대 소속으로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수원 부대 간부의 경우 휴일에 접촉한 가족 구성원이 확진돼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한편, 군은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최근 휴가 중 확진자와 같은 식당을 방문한 사실이 파악돼 청사 일부 공용시설 등에 대해 만약에 대비한 긴급 방역을 했다.

군 관계자는 “직원 1명이 휴가 중 방문한 지방의 한 식당에서 확진자 옆자리에 앉은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이 직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날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201명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40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완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