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이탈리아영화제가 11일부터 28일까지 강남역을 시작으로 인사동까지 영화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이탈리아영화제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교류를 추구하는 ‘이탈치네마’ 주최로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8회 이탈리아영화제는 민간 주최로 개최되는 행사임에도 여러 장소에서 상영작 43편(단편 7편 포함)과 이탈리아 영화 사진이 100여점 이상 전시될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이탈리아 전문가들이 방한한다. 게스트들은 미국 웬슬리 대학의 플라비아 라비오자(Flavia Laviosa) 교수, 이탈리아의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인 다비드 도나텔로 관계자 맛시모 마스콜로(Massimo Mascolo), 영화 제작자이자 사진 작가인 클라우디오 나폴리(Claudio Napoli),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파비아 아나스타지(Fabio Anastasi) 그리고 감독으로는 이탈리아 배우 토냐지의 딸이자 여성감독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마리아 솔레 토냐지(Maria Sole Tognazzi) 감독이다.

올해 행사는 ‘강남’이라는 지역에 문화의 꽃을 피우고자 메인 행사장인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며 전시, 상영, 연주회 등 다향한 예술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탈치네마 대표인 정란기는 “이탈리아영화제가 복잡하고 어렵다고 하시는데, 사실 이탈리아 영화와 문화는 단순해 보이면서도 내면으로 들어갈 수록 어렵다. 그러니 당연히 복잡한 멀티영화제인 것이다. 올해 최대 목표로 삼은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타 영화제와 달리 영화를 중심이 아니라 영화사진으로 이탈리아 문화와 영화를 알리고자 전시장에서 오픈식을 하고 있다. 상업지역인 강남역에 예술의 불을 지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