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 서귀포로부터 233㎞ 이내로 근접했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오마이스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45km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65㎞다.

주요 지점과 태풍 중심 간의 거리는 서귀포 233㎞, 제주도 258㎞, 성산 260㎞, 완도 350㎞다.

오마이스는 이날 밤 제주도를 지나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한 후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오후 4시 현재 정체전선과 남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경기도와 충청권, 일부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경남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고 있다.

다음날까지 북상하는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보령 외연도 136.5㎜, 군산 어청도 137.0㎜, 청양 91.0㎜, 통영 사량도 74.0㎜, 홍성 홍북 71.5㎜, 고성 70.5㎜ 등이다.

같은 시간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시속으로 제주 삼각봉 91㎞, 신안 가거도 91㎞, 군산 어청도 68㎞, 고성 미시령 63㎞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소형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