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570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우리말 우수 상표를 처음으로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 행사는 한글상표 사용 확산을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특허청(청장 최동규)이 공동주최하고 국립국어원이 협조하여 부처 간 협업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외국어 상표 또는 국적불명의 누리꾼 용어상표 등이 범람하는 가운데 부르기 쉽고 친근감이 가면서도 아름다운 한글상표 사용을 장려하기 위하여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 총 268건의 상표가 응모하였고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에서 기초적 요건심사를 통해 1차로 145건을 선별한 후 국립국어원에서는 내·외부 국어전문가 3명의 심사위원이 규범성, 참신성 등 6개 기준을 통하여 총 50건 선정하여 순위를 정하였다.

이 50건에 대하여 총 1,044명의 네티즌이 참여하여 투표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국립국어원 3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순위확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종 7편을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어나 외국어가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요즈음, 이번 우리말 우수 상표 선정을 통해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널리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우리말의 가치를 높이고 품격 있는 언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말에 대한 정부 부처들의 많은 관심과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최규완 국장은 “우리말 상표 사용 확산을 목적으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글날에 맞춰 처음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 많은 국민들의 호응이 있었다”고 하면서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해마다 우리말 우수 상표를 선정하여, 우리 조상의 유산인 한글을 보존하고 활용하는데에 특허청이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올해 한글날에 앞서 10월 7일 오후 2시 특허청 서울사무소(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