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대부분 실물지표가 둔화했지만 내수피해 폭은 과거 확산기보다 줄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8월 실물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일부 영향을 받으며 전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하는 등 대부분 주요 지표가 전월에 비해 둔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백신 접종 가속화, 방역 적응력 제고 등으로 과거 3차례 확진 확산기에 비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피해의 폭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숙박·음식점업은 1차 확산기(2020년 2월) 19.0% 감소, 2차 확산기(2020년 8월) 7.6% 감소, 3차 확산기(2020년 12월) 27.6% 감소를 했는데 4차 확산기인 올해 7월과 8월에는 각각 5.2%, 5.0%로 감소 폭을 줄였다.

홍 부총리는 “특히 8∼9월 카드매출액이 7∼8% 증가세를 지속한 점,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개월 만에 반등한 점 등은 소비력 회복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일련의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는 우리 경제의 전반적 회복력 확충과 올해 경제 성과 극대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4분기 취약계층, 위기업종 등의 위기 극복 지원 노력과 함께 지금까지의 경기 회복세 불씨가 다시 강하게 살아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 시작,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시행, 백신 접종률 70%를 바탕으로 한 집단면역 형성 등등 ‘방역과 민생이 조화된 소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순조롭게 준비, 착근되도록 최대한 경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