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서울특별시 전국기능경기대회’가 9월 5일(월)부터 12일(월)까지 8일간 상암 월드컵 평화의 공원, 특성화고교 등 서울시내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01년 이후 15년 만이다.

1966년 시작돼 올해로 51번째를 맞이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숙련기술인을 발굴하고 대한민국의 기술 수준의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만 여명의 기능인을 배출해냈다.

전국대회 분야별 입상자에게는 1,200만원(금메달), 800만원(은메달), 400만원(동메달)의 상금이 지급되며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이외에도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해당분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면제, 병역대체 복무 등 다양한 혜택 및 많은 상금과 동일분야 1년 이상 종사시 종사년수에 따라 기능장려금(연금)이 지급되며,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제대회에서 19번째 종합우승 달성 및 최근 5연패라는 신화를 이루어 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1,916명의 선수들이 6개 분야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경기는 ‘평화의 공원 열린경기장(12종목)’을 비롯해 6개 ‘특성화고등학교(34종목)’,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3종목)’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 분야는 ①기계(폴리메카닉스, 금형, 자동차정비 등 9개) ②금속(용접, 프로토타입 모델링, 자동차차체수리 등 7개) ③전기·전자·정보(공업전자기기, 모바일 로보틱스, 통신망 분배기술 등 11개) ④건축목재(조적, 미장, 타일 등 7개) ⑤공예(석공예, 귀금속공예, 목공예 등 8개) ⑥미예(헤어디자인, 의상디자인, 요리 등 7개) 등 총 6개며, 특히 올해는 ‘산업용 로봇’ 직종이 시범종목으로 채택, 7~9일 서울공고에서 경기를 펼친다.

또한 각 종목별 경기 현황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해주기 때문에 경기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한 경기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은 5일(월) 19시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참가 선수단을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등 내빈과 시민 등 3,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경기 참가자는 물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는 것.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는 6일(화)~10일(토)까지 평화의 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먼저 제빵·화훼·자수 등 대한민국 명장들과 함께 하는 체험과 전통탈·매듭·짚풀공예 등 대한민국 기능전승자의 전시회·체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항공기술·로봇·3D프린터 시연과 드론 체험, 미디어아트 체험 부스와 태양광융합발전기, 자동차엔진모형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숙련기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특별시 홍보관 부스를 운영하여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서울시의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소개하고, 맞춤형 취업상담부스도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청소년들의 진로상담과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진로홍보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기술훈련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서울시내 21개 중학교 재학생 2,100명을 경기장으로 초청해 직종 및 경기방법, 향후 진로 등을 직접 설명해주는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경기장 투어’도 실시해 다양한 직업진로 체험 기회와 장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기술, 기능 탐색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 마지막 날인 12일(월) 10시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는 8일간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을 격려하는 시상식과 폐회식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능력중심사회 인식을 제고하고 장래 기술·기능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미리 탐색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기능인들이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기능과 기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내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우수한 기능인을 많이 배출하여 대한민국 숙련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