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일본에서 긴급사태가 또 선포된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집권 때인 작년 4월 7일 도쿄, 오사카 등 7개 광역지역에 먼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를 발령하고 9일 후인 4월 16일 전국으로 확대했다가 5월 14일과 5월 25일 2차례로 나누어 지역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최초 선포에서 전면 해제까지 48일이 걸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번째로 선포되는 이번 긴급사태는 전국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나오는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이 대상이다.

그러나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해 최근의 일본 전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차 긴급사태 선포 때와 비교해 10배 이상으로 폭증한 추세가 이어져 한 달간으로 예정된 2차 긴급사태 발령지역이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으로 확대되고, 발령 기간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긴급사태는 신종 인플루엔자 대응을 목적으로 제정된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라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