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입국 주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스마트 체크인 존에서 5월 21일까지 특별전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개막한 전시에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작가 22개 팀이 만든 작품 46건이 공개됐다. 작가들은 한글이 지닌 고유한 질서와 규칙, 기하학적 형태를 재해석해 예술품을 제작했다.

2019년 세상을 떠난 샤넬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한국’, ‘서울’, ‘샤넬’ 같은 한글로 디자인한 재킷도 선보였다. 라거펠트는 생전에 한글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로 꼽기도 했다. 샤넬은 지난해 이 재킷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

동명 전시는 앞서 2019년 국립한글박물관, 2021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도 열렸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을 활용한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한글 실험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프로젝트의 네 번째 성과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