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인도의 뉴델리 교민 182명이 12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질병관리청은 인도 교민 182명과 인도인 1명 등 총 183명을 태우고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특별기(OZ 7683)가 이날 오전 6시 51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인도발(發) 한국행 특별기는 이날 도착편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편이 들어왔다.

지난 4일 첸나이에서 172명, 7일 벵갈루루에서 204명, 9일 뉴델리에서 164명이 각각 들어와 현재까지 교민과 기업 관계자 등 총 722명이 귀국했다.

인도에서 귀국한 교민 등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7일간 해당 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그 뒤 7일간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간다.

임시생활시설 퇴소 전인 입국 6일차에 진단검사를 추가로 받고, 자가격리 해제 전인 입국 13일차에 보건소에서 다시 한번 진단검사를 받는다.

2주 격리기간(시설격리 7일 + 자가격리 7일)에 받는 진단검사는 총 3번이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국가에 대해 직항편 운항을 중단하고 내국민 수송 목적의 부정기편 운항만 허용하고 있다.

부정기편의 내국인 탑승 비율은 90% 이상이 되어야 하고 탑승 가능한 비자는 내국인의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외교·공무 목적 등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