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2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193개 회원국 가운데 3위에 올랐다고 행정안전부가 29일 밝혔다.

한국은 전자정부 발전지수 평가(1점 만점)에서 덴마크(0.9717점), 핀란드(0.9533점) 다음으로 높은 0.9529점을 받았다.

한국은 온라인 서비스 수준과 통신 기반 환경 분야에서는 1·2위 국가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인적자본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아 종합 3위에 머물렀다. ‘인적자본’ 항목에서 한국이 받은 점수는 0.9087로 종합 10위권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한국은 2020년에는 덴마크에 이어 종합 2위였으나 이번에는 핀란드에 밀려 1계단 내려갔다. 유엔은 2002년부터 2년마다 전자정부 발전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010년부터 7회 연속으로 3위 이내에 들었다.

올해는 뉴질랜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호주, 에스토니아, 네덜란드, 미국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에서 10위권에 포함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선도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디지털정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과 정부,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갈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제적 맞춤형 공공서비스 제공, 데이터 기반 과학적 국정운영, 민관협력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