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82.1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달러당 1,181.0원에 출발해 1,18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3% 각각 상승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총 1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재료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경상수지는 69억5천만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디폴트 수순을 밟고 있는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 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남은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헝다그룹 사태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전날 지급준비율을 0.50%포인트 인하해 시장의 불안감 확산을 차단했다.

같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0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6.67원)보다 4.58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