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5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수상작인 <채식주의자가>가 출간 9년만에 1위에 올랐다.

육식을 거부한 채 스스로 나무가 되고자 하는 영혜와 그를 바라보는 세 명의 시선을 중편소설로 엮은 <채식주의자>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17일 당일에만 예스24에서 1만권 이상 판매되었고, 다음날인 18일에도 판매량이 1만 1천권을 돌파하며 많은 독자들이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특히 <채식주의자>를 더 빨리 읽고 싶은 독자들은 전자책으로 발길을 돌려 전자책 분야에서도 1위 자리를 거머줬다. 이와 함께, 5·18 광주민주화운동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중학생 동호와 주변인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표현한 한강 작가의 2014년 장편 소설 <소년이 온다>도 4위로 순위에 함께 진입했다.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총 14주간 1위를 기록했던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한 계단 내려간 2위에 자리했고, 한강 작가와 함께 한국 소설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유정 작가의 신작 <종의 기원>은 정식 출간과 동시에 두 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다.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용기 시리즈 완성편 <미움받을 용기2>는 지난주보다 세 계단 내려가며 5위에 머물렀고, 전작 <미움받을 용기>는 6위에 자리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에서 육아 멘토로 활약한 오은영 박사의 감정 조절 육아법을 담은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는 새롭게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스스로를 위한 답을 찾아내는 나 자신을 지독히 사랑하는 법을 70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스타 강사 김미경의 <김미경의 인생미답>은 지난주보다 여섯 계단 껑충 뛰어 올라 8위에 안착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여섯 계단 내려간 9위를 기록했고,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두 계단 내려간 1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