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해외 유명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비욘드 라이브 씨어터’를 다음 달 16일부터 6월 8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7시 두 차례에 걸쳐 클래식·오페라·발레 등 3개 장르, 총 12편을 세종예술아카데미 서클홀에서 상영한다.

클래식 장르는 ‘세계 최고, 최대 음악축제’를 주제로 베를린필하모닉과 빈필하모닉의 공연 실황을 소개한다.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고별무대와 투간 소키에프가 지휘한 공연, 빈 필과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가 협연한 지휘자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의 은퇴 공연,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빈 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함께한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오페라 장르는 ‘트립 투 오페라 월드’를 주제로 세계 최초 호수 위에서 펼쳐진 오페라 축제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보여준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두칼레궁전에서 펼쳐진 정명훈 지휘의 오페라 ‘오텔로’도 만날 수 있다.

발레 장르는 ‘처음 만나는 해외 발레 명작’을 주제로 한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빈 국립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지젤’, 로마 오페라 발레단의 ‘퍼레이드 & 풀치넬라’ 등 4편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