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가 런던 패션 위크에서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과 협업한 첫 번째 런웨이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크록스 최초의 하이 패션 협업이다. 크록스는 19일 오후(현지 시간)에 진행된 2017 봄여름 여성복 콜렉션 캣워크에서 크록스의 아이콘인 클로그에 크리스토퍼 케인의 디자인을 입힌 한정판을 최초로 공개했다.

크리스토퍼 케인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반항적인 여성미를 표현하는 디자인은 개성을 중시하는 크록스의 브랜드 정신과 조화를 이룬다. 이번에 선보인 한정판은 크록스의 아이콘인 클래식 클로그로 색상은 그린, 블루, 오렌지, 브라운 및 대리석 느낌의 패턴이며,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아름다운 천연석이 크록스 신발 액세서리인 지비츠(Jibbitz)로 재탄생했다.

미쉘 풀(Michelle Poole) 크록스 글로벌 제품 및 머천다이징 총괄 수석 부사장은 “크리스토퍼 케인이 크록스에 처음 이러한 제안을 해 왔을 때, 크록스는 패션계의 아이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에 정말 기뻤다”며 “크리스토퍼 케인과의 협업으로 크록스의 아이콘인 클로그가 스타일의 영역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는 믿음을 더 확고히 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재탄생시키고, 일상적의 패션을 럭셔리로 승격시킨다는 케인의 두 가지 주요한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는 매우 훌륭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크록스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런던 패션 위크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케인은 이번 협업에 대해 “예상치 못한 브랜드들과 협업해 일상적인 것들을 럭셔리한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항상 즐겨 왔다“며 ”크록스의 클래식 클로그에 나만의 디자인을 입혀 정말 특별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디자인에 대해 “크록스는 이브닝 드레스나 청바지와 함께 매치해 신을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느낌이어서 비슷한 느낌의 대리석 문양으로 디자인했으며, 여기에 천연석을 더해 일상의 패션에 약간의 럭셔리한 느낌을 줬다”며 “크록스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이다. 크록스의 디자인이 예쁘지 않고 어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 점이 좋다. 모양은 매우 순박하면서 아이 같고, 발에서 투박한 느낌을 주는 것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