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체감 만족도가 3년 연속 통신 3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알뜰폰 고객의 평균 체감 만족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P 내린 62%로 나타났다.

이는 통신 3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평균 체감 만족률(54%)보다 8%P 높은 것이다.

알뜰폰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 2020년 조사 이후 3년 연속 통신 3사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알뜰폰 가운데서는 리브모바일의 체감 만족률이 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프리티(69%), U+유모바일(62%), 헬로모바일(60%), SK세븐모바일(60%), KT엠모바일(59%) 등이 뒤따랐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알뜰폰 만족률은 각각 66%, 63%로 전체 평균(62%)보다 높았다. 알뜰폰 이용자의 절반(49%) 정도는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다.

반면 통신 3사의 소비자 만족도는 SK텔레콤[017670]이 61%, LG유플러스[032640]가 51%, KT[030200]가 47%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만5천519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진행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내년 알뜰폰 시장은 금융권 계열사의 파상공세와 통신 3사 자회사의 수성 전략이 맞물려 격변이 예상된다”며 “알뜰폰 수요 중심인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