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이 미 교통부로부터 쿠바(Cuba) 5개 도시 정기 취항을 허가 받아 오는 9월부터 사상 첫 쿠바 정기 운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다. 아메리칸 항공은 마이애미 허브 공항과 카마구에이(Camaguey), 시엔푸에고스(Cienfuegos), 올긴(Holguin), 산타클라라 (Santa Clara), 바라데로(Varadero) 등 쿠바 5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기 항공편을 제공하게 된다.

아메리칸 항공은 마이애미 <-> 올긴, 산타클라라 및 바라데로 노선을 매일 왕복 2편 운항하고, 마이애미 <-> 카마구에이 및 시엔푸에고스를 연결하는 노선은 매일 왕복 1편 취항을 허가 받았다. 올긴 및 산타클라라 노선은 보잉 737-800 기종 운항 예정이며, 카마구에이, 시엔푸에고스 및 바라데로 노선은 에어버스 A319 기종이 도입된다.

또한, 아메리칸 항공은 쿠바 수도 아바나(Havana) 취항 허가도 요청한 상태로 빠른 시일 내에 아바나로 향하는 정기 항공편도 운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마이애미와 아바나를 연결하는 매일 10편 취항 허가 요청을 포함해, 샬롯, 댈러스/포트워스, 시카고, 및 로스엔젤레스 허브 공항에서도 아바나 정기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취항 허가를 신청해 현재 승인 대기 중에 있다.

아메리칸 항공의 스티브 존슨(Steve Johnson) 대외협력부 총괄 부사장은 “아메리칸 항공이 미국-쿠바 노선의 정기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미 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쿠바 정기 운항 서비스의 재개는 역사적인 업적으로, 이를 현실화시킨 앤서니 폭스 장관 및 미 교통부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로써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쿠바 노선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미 교통부에 허가를 신청해 대기중인 아바나 노선 등을 포함해 앞으로 아메리칸 항공 고객들에게 더 많은 노선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취항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아메리칸 항공은 쿠바 전세기 운항 25주년을 맞이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쿠바의 전세기 운항으로 유지해온 오랜 관계와 그 어떤 항공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쿠바로 향하는 보다 편리한 노선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