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하는 취업준비생 2명중 1명은 ‘기업의 직무중심채용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기업의 신입공채 트렌드에 맞춰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준비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하반기 신입공채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4년대졸 학력의 취업준비생 1,216명을 대상으로 ‘평균 취업스펙’을 조사했다. 먼저 ‘기업의 직무중심 채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했는지’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56.3%가 ‘했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직무중심채용 대비 방법 중에는(복수응답), ‘전공서적을 많이 읽고 전문용어를 암기했다’는 답변이 응답률 43.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무분야에서 인턴십을 했다’는 응답자가 30.3%로 뒤이어 많았다.

이 외에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뉴스기사 등 정보를 스크랩 했다(27.3%) △직무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직무스터디를 했다(19.4%) △특정 직무분야의 최근 이슈와 변화를 스크랩했다(14.9%) △직무경험 등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14.5%)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실제, 이들의 취업스펙을 조사한 결과 ‘토익점수(69.2%)’와 ‘전공분야 자격증(54.9%)’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가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746점으로 집계됐고, 보유한 전공분야 자격증은 한 명 평균 2.1개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대외활동(40.8%)이나 인턴십(32.0%) 경험을 갖고 있는 취업준비생이 많았다. 대외활동은 한 명 평균 1.8회 한 것으로 집계됐고, 인턴십은 한 명 평균 1.4회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해외어학연수 경험(26.5%)이나 공모전수상경험(14.1%)을 갖고 있는 취업준비생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평균 졸업학점은 4.5점 만점을 기준으로 3.6점으로 집계됐다.

신입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의 평균스펙은 상반기 동일 조사결과와도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조사결과에 비하면 전공분야 자격증 보유율(51.5%→54.9%), 인턴십 경험자 비율(30.7%→32.0%)은 높아졌으나, 그 외에 대부분의 항목은 낮아져, 취업준비생들이 직무능력을 강화하는 취업준비에 매진해온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공모전 수상 경험(21.8%→14.1%), 해외 어학연수 경험(29.2%→26.5%), 대외활동 경험(45.8%→40.8%), 토익점수 보유자(73.3% →69.2%) 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변지성 차장은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채용전형 중 직무지식과 직무적합성을 알아보기 위해 심층면접을 도입하는 등 채용전형을 강화함에 따라, 직무능력 향상을 중심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