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이하 ‘닷 워치’)를 개발한 스타트업 닷이 2월 1일부터 한국점자도서관, 한국헬렌켈러재단과 함께 ‘LOVE BY DOT’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시각·청각을 함께 상실한 중복 장애인에게 너무나 일상적인 ‘시계로 시간을 읽는 소중함’을 알려주면서, 비장애인에게는 점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시청각 장애인은 시각과 청각 기능이 함께 손상된 장애인으로, 국내에 약 1만800명 정도가 있다. 이 같은 중복 장애는 다른 장애와 비교해 교육, 의료, 교통에 대한 접근성도 열악하고, 일상 생활에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준비된 ‘닷 워치 러브 에디션’은 닷 워치 홈 화면에 LOVE 점자가 나오는 버전이다.

모든 러브 에디션 9개가 구매될 때마다 닷 워치 1개가 한국헬렌켈러재단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에게 전달된다.

또 희망한 사람은 한국점자도서관에 손끝으로 읽는 ‘별자리 이야기’, ‘견우와 직녀’ 촉각 책도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의 폭을 넓혔다.

물론 닷 워치 러브 에디션을 구매를 하지 않아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LOVE를 점자와 알파벳으로 직접 써서 포스팅한 뒤 ‘#lovebydot’, ‘#일상을읽다’라는 해시태그를 달면 299원이 적립돼, 포스팅 1000개당 닷 워치 1개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이를 통해 마련된 모든 기부 품목은 한국점자도서관, 한국헬렌켈러재단에 1년간 전달될 예정이며, 더 많은 시청각 장애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또 촉각 책, 닷 워치 기부하는 사람에게는 감사 선물로 가죽 점자 책갈피, 편지지 등의 점자 굿즈를 제공한다. 한국점자도서관을 통해 기부된 모든 품목에 대해서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러브바이닷 캠페인은 닷 웹사이트, 캠페인 홈페이지, 캠페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닷 최아름 소셜임팩트 디렉터는 “국내 시청각 장애인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누구나 시간을 읽고, 메시지를 읽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점자 시계가 기부되고, 시청각 장애인 아이들이 손끝 촉각으로 여러 동화책을 풍부하게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