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가 17일(목)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수험생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거나 일탈행위에 빠지지 않도록 집중 상담 및 보호활동을 전개한다.

‘청소년상담 1388’은 전화와 스마트폰, 인터넷 등을 통해 청소년 누구나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수능부담 등 고민 상담채널로, 365일 24시간 청소년들의 고민에 귀 기울인다.

청소년상담 1388은 일상 문제, 위기상황 등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각종 지원과 구호 조치까지 제공해 주는 맞춤형 상담서비스다.

지난해 청소년상담 1388 상담유형 중 ‘학업진로’ 관련 상담 추이를 살펴보면, 수능이 다가오는 하반기 7월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1개월 전인 10월에 일 년 중 가장 높은 상담건수(5,285건)를 나타냈다.

이는 1학기말인 7월(2,969건)에 비해 78% 증가하고, 월평균(2,439건)보다 25% 높은 수치다.

수능 전후로 ‘학업진로’ 상담 실적이 많다는 것은 청소년상담 1388이 수능고민 출구채널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담 후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만족도 조사를 살펴보면, 이용청소년의 만족 정도(9.18점(10점 만점), ’15년 사이버 상담)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쉼터에서도 수능일 전후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해 가출·거리 배회 청소년을 위한 귀가지도, 전문상담, 쉼터 입소 안내 등 보호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는 수험생들이 수능 후 스트레스 해소 차원이나 갑작스런 해방감에 음주·흡연 등 일탈행위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능 전후(11.15.~11.22.) 8일 간 전국 고등학교 주변 및 청소년유해업소 밀집지역에서 집중 점검 및 단속활동을 벌인다.

이번 활동은 정부3.0 협업 가치 아래 지방자치단체, 경찰관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총 790개 기관·단체가 합동으로 참여한다.

수능일 이전에는 지역별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중심으로 유흥주점 등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유해업소에 대한 계도활동을 실시하고, 수능 당일부터는 학교 주변 및 유해업소 밀집지역에서 시·군·구와 지역 경찰 합동으로 집중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황진구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입학을 원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거쳐야 할 통과의례지만,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라며 “수능 전후로 학업이나 진로문제로 고민스럽다면 혼자만 짊어지지 말고 청소년상담 1388과 같은 상담창구를 꼭 활용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능 이후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먼저 계도를 통해 유해환경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고, 이후에는 청소년유해 행위에 대한 점검·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