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교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초급 과정 교재로,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소리책(오디어북)과 점자책으로 구성됐다.

시각장애인의 언어 학습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교육 내용을 구성하고 그림에는 설명 문구를 넣어 국문과 영문 두 가지 언어로 개발했다.

재단의 한국어 학습 사이트인 누리세종학당(nuri.iksi.or.kr)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점자책은 이달 말부터 국내 장애인 도서관, 시각장애인 복지 시설 등 100여 곳에 보급한다.

점자책은 저시력 또는 전맹 시각장애인 모두를 고려해 큰 글씨 묵자 위에 점자가 겹치는 묵점자 혼용책으로 제작됐다. 또한 실물 점자책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점자정보단말기용 파일도 함께 제공한다.

재단은 국내외 한국어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20년부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전화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해영 이사장은 “시각 장애인이 한국어 학습 정보 접근에 제한이 없도록 연말까지 전체 교재 개발을 완료해 배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