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인 영화 ‘더 울프팩’이 개봉했다.

제31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 제69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강력한 힘을 입증시켜 보였던 ‘더 울프팩’은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놀라운 경험”(Variety), “그들이 겪는 보통의 경험을 신중하게 보게 만드는 힘”(The New Yorker),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대단한 영화”(Toronto Star) 등 해외 유수의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사실을 담은 다큐멘터리지만 그 자체로 극적이다”(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어머니가 낳고 타란티노가 키운 아이들”(씨네21 김수빈 기자)”,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의 삶 앞에 선 이들의 이야기”(오마이뉴스 김동민 기자), “세상 밖으로 나와 ‘크리에이터’가 된 아이들의 미래가 궁금해진다”(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뒤늦게 세상과 마주하게 된 형제가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무비스트 박꽃 기자)”, “억압적 부성의 광기, 탈주하는 아이들이 고맙다!”(유지나 영화평론가) 등 국내 언론에서도 호평 세례를 보내고 있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여섯 형제의 과거와 밖으로 나간 이후 그들의 모습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웃들조차 여섯 형제의 존재를 몰랐을 정도로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왔던 이들의 정체는 2010년,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났다는 시민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

신고로 접수된 수상한 이의 정체는 바로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가진 열다섯 살의 소년 무쿤다 앙굴로였다. 일곱 남매 중 가장 호기심이 많았던 무쿤다 앙굴로는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자신들만의 세상을 벗어나 집을 탈출하기에 이른다.

가족이 아닌 다른 이들과 단 한 번도 대화해 본 적이 없었던 그는 누군가 자신에게 다가와 말을 걸 까봐 얼굴을 다 가리는 가면을 쓴 채 불안한 듯 두리번거리고 때론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는 등 결코 평범하지 않은 행동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것이다.

여섯 형제가 짧게는 11년, 길게는 18년 동안이나 집안에서만 지내야 했던 이유, 그들만의 생활방식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세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기까지의 과정 등 무쿤다 앙굴로를 통해 세상에 밝혀진 여섯 형제의 특별한 이야기는 영화 <더 울프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침내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회를 향한 첫 발을 용기 있게 내디딘 녀석들의 이야기 ‘더 울프팩’은 오늘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