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학원 종사자 등 다중접촉이 많은 직군에서 일하는 20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3일부터 우선 접종한다고 밝혔다.

접종은 24일까지 자치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이번 우선 접종은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협약으로 추가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 중 20만회분으로 하는 것이다.

대상을 직군별로 보면 학원종사자 9만1천442명, 운수종사자 1만5천246명, 환경미화원 2천504명, 택배기사 4만3천307명, 아이돌봄 종사자 876명, 콜센터 종사자 2만9천890명, 노인여가복지시설 등 종사자 1천115명이다.

서울시는 또 이날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아동을 돌보는 교사와 돌봄인력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

시는 13일 0시 기준으로 서울시의 1·2차 접종 누적 인원이 각각 290만2천429명·111만216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거주 인구를 약 960만명으로 볼 때 각각 30.2%, 11.5%에 해당한다.

서울에서 12일 신규로 접종을 받은 인원은 1만9천503명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은 같은 시각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2만9천270회분, 화이자 13만5천648회분, 얀센 120회분, 모더나 840회분 등 총 16만5천878회분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2일 신규 163건을 포함해 누적 1만7천173건이다. 이는 접종자의 0.5%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 중 98.3%가 근육통·두통·발열 등 경증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