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장애 아동과 학부모(활동보조인) 20명을 대상으로 플로리스트, 벌룬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원예힐링 프로그램 ‘쁘띠 풀놀이야’를 25일(월)부터 8월 29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총 5회에 걸쳐 운영한다. 참가자는 8일(금)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5세 미만의 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된 ‘쁘띠 풀놀이야’는 꽃꽂이를 처음 접하는 장애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원예활동은 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며 손으로 매만지는 과정으로 장애아동의 시각, 후각, 촉각을 자극함으로써 두뇌활동을 촉진한다.

식물의 다양한 색과 향기가 창의력과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 또한 원예활동의 장점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3년 동안 재능기부로 참여해 온 플로리스트 김다희(33)의 꽃꽂이 강좌와 그림그리기뿐만 아니라 잠실창작스튜디오 8기 입주예술가인 벌룬 아티스트 고홍석(44, 시각장애 보유) 작가가 진행하는 풍선 꽃 만들기가 진행된다.

또한 ‘쁘띠 풀놀이야’는 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심신이 지쳐 있는 장애인의 가족들에게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심리적, 정신적 안정을 되찾아주는 원예힐링 프로그램이다. 꽃꽂이를 통해 가족관계 회복 시간을 갖고 자연스럽게 소통함으로써 그동안 지쳐 있던 심신을 예술로 치유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일정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 내에 운영하며 프로그램을 마친 후 참가자들의 작품을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일정 기간 전시해 성취감을 느끼도록 했다.

꾸준한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김다희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고홍석 작가는 “시각장애인이지만 벌룬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저를 보고 장애 아동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유일의 장애예술가 대상 창작공간이다. 1~5급 장애를 가진 시각분야 예술가 12명이 입주해 예술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장애예술가뿐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지난 3년 동안 ‘쁘띠 풀놀이야’에 참여한 장애 아동과 그 가족의 열렬한 호응이 이 행사를 올해도 개최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라며 “장애아동과 그 가족,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예술가와 그 결과물을 관람하는 시민까지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해 가는 자리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착순 신청접수는 10일(금)까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