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의 효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부스터샷(효능을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백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데 이어 보건부 내에서도 코로나백 접종에 반대하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에 거부감을 가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로나백이 코로나19 예방에 거의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코로나백을 두 차례 접종하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백신을 또 맞아야 하는지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백을 수입·생산하는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백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다”면서 “적어도 올해 안에는 부스터샷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바스 소장은 “현재 브라질의 과제는 모든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면서 “그 다음에 부스터샷과 어린이·청소년들 접종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37.06%인 7천847만4천659명, 2차 접종까지 마치거나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3.13%인 2천779만5천289명이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885만5천15명, 누적 사망자는 52만6천892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6만2천504명, 사망자는 1천780명 늘었다.

주요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이날 1천557명으로 나왔다.

지난달 30일부터 7일째 1천500명대를 유지했으며, 최고치였던 4월 12일의 3천125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4만8천954명으로 나와 2월 23일의 4만8천469명 이후 가장 적었다. 최고치는 지난달 23일의 7만7천29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