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보험 가입할 때 한 번쯤 떠올려 봤을 궁금증을 보험금 지급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암 환자는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고, 그 원인은 만혼과 고령출산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성의 암중에 70대 이상은 전립선암 발병이 10년 만에 8배 증가했고 MZ 세대에서는 갑상선암이 발병 1위를 차지했다.

한화생명이 생명과 직결돼 고객 관심이 높은 질병인 ‘암(癌)’을 주제로, 10년간(2011년~2021년)의 암 보험금 지급 300만건을 분석했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때 3명 중 1명은 걸린다고 할 만큼 흔한 질병이 됐기 때문이다.

보험 통계는 실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통계와 다른 시사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자료는 대·내외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 부서인 ‘한화생명 데이터애널리틱스팀(DA팀)’에서 작성했으며, 고객 속성(성별, 연령별)에 따른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DA팀장은 “시대에 따라 발병 질환들은 조금씩 변화한다. 이번 분석으로 불과 10년간이지만 암 발병의 트렌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