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전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됐다고 배급사 CJ ENM이 24일 전했다.

북미·영국·터키·인도 등에 영화를 배급하는 무비(Mubi)와 프랑스의 바크 필름스(Bac Films), 독일의 코흐 필름스(Koch Films) 등이 판권을 샀다. 프랑스에서는 다음달 29일 한국과 동시에 개봉하기로 했다.

함께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는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5개국이 판권을 사간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연출한 장편 한국영화다.

영화는 전날(현지시간)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박 감독은 이 영화로 통산 네 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