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계 부채가 주택구매와 신용카드 지출 증가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폭스 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연은은 이날 내놓은 가계 부채 현황 자료에서 지난 2분기에 가계 부채가 3천130억달러 늘어 2007년이후 최대 규모의 증가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가율로 봐도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가계 부채 총액은 14조9천600억달러(약 1경7천189조400억원)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현 가계 부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는 8천120억달러 정도 많은 수준이다.

부채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조4천억달러로 올해 2분기에 2천820억달러 늘었고 신용카드 대금과 자동차 대출도 각각 170억달러와 330억달러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잔액은 1조5천700억달러로 2분기에 140억달러 줄었다.